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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1년 동안 학교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연 관람이다. 관객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노래와 춤, 그리고 환상적인 무대세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하지만 어떤 공연을 보러 가야 할지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여러 차례 공연으로 검증된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간 수차례 시즌 공연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어린이 뮤지컬 5총사를 소개한다.
◇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남자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이하 `파워레인저`가 올 겨울에도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주인공들이 2단으로 만들어진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와이어 액션을 펼쳐 이전 공연보다 한층 역동적이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주인공 5인이 공연이 끝난 뒤 로비로 나와 어린이 관객들을 직접 배웅하고 무료로 모델이 되어준다. 내년 1월6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 영등포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티켓가격은 4만5000원~3만5000원. 문의(02)2261-1393~4
◇ `마법천자문`
1200만부가 팔리며 출판가를 뒤흔들었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자교육 뮤지컬 `마법천자문`도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08년 초연된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손오공, 삼장, 옥동자, 끼로로, 여의필 등 만화 속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勇(용기용), 學(배울학), 忍(참을인), 信(믿을신), 友(벗우) 등 50여 개의 한자를 극 중에 녹여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지난 12월1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막을 올린 `마법천자문`은 내년 2월27일까지 공연된다. 티켓가격 3만원. 문의 (02)2274-2121
가족뮤지컬을 표방한 `내 친구 도라에몽`은 도라에몽의 출신지인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9년 최초로 뮤지컬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작품이다. `별빛바다의 비밀`이란 부제로 무대에 올려지는 `내 친구 도라에몽`은 특히 3D를 체험하는 듯 환상적인 바닷속 장면을 무대 위에 구현해 어른 관객들도 동심으로 이끈다. 극의 내용은 도라에몽이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겪는 다양한 모험을 담았다. 23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4만원이다. 문의 (02)337-2585
◇ `구름빵`
◇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 난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도 전용관 공연 1주년을 돌파하면서 어린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올 겨울에도 계속 공연된다. 2005년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게 난타 뮤지컬로 만들어진 `오즈의 마법사`는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배우들의 실감나는 분장과 연기, 배경 재연과 음악 선곡 등을 통해 뮤지컬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마지막 10분은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타악기를 두드리기도 하고 함께 손뼉을 치며 리듬에 맞춰 신나는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오픈런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티켓가격 3만원에서 5만원. 문의 (02)738-8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