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强國 일본 잡겠다` LG화학 첫 일본 채용행사

김반석 부회장 직접 주관.."2차전지·정보전자소재 인재 확보 나서"
  • 등록 2010-10-14 오전 11:00:00

    수정 2010-10-14 오후 6:57:2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LG화학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채용행사를 연다. 전통적인 소재강국인 일본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LG화학(051910)은 14일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김반석 부회장의 주관으로 채용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일본 상위 8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30여명이 초청됐다. 육근열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와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도 참석했다.

2006년 취임 후 5년째 해외 채용행사를 직접 주재해온 김 부회장은 올해는 지난 4월 미국에 이어 이번에 일본에서도 채용행사를 열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CD용 편광판 분야 등에서 일본을 제쳤지만 향후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에서 소재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회사 브랜드 제고는 물론 입사 연계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에서 참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채용행사에 참가한 동경대 이영기씨는 "예전에는 일본으로 유학 온 공학계열 학생들이 주로 일본계 회사에 입사했으나 최근 한국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기업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3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두 달간 진행한 사전모집에 약 200여명이 신청했다고 LG화학은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05년부터 해외 채용행사를 통해 130여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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