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파로스, 프랜차이즈 사업에 올인

IT사업부 대폭 축소, 사업목적도 일부 삭제
  • 등록 2010-04-07 오전 11:22:48

    수정 2010-04-07 오후 2:18:56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주)태창파로스가 IT사업부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태창파로스는 회사의 역량을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IT사업부의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사업목적 중 일부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창파로스는 최근 IT사업부의 인원을 17명에서 6명으로 줄였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IT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사업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앞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현 경영진 입장에서 생소한 분야인 IT사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부담이 됐고, 실질적으로 IT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정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의 직원과 IT사업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컸던 것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창파로스의 IT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23억8100만원에 1억2100만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는 태창파로스 전체 매출의 14.9%를 차지하는 수치다.

태창파로스는 정기주총을 통해 영상물 기획 및 제작업, 도서출판업, 복권사업, 해운중개업 등 20개 사업을 회사 정관에 있는 사업목적에서 삭제했다.

또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안에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축산물 및 축산가공육의 수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축산물 및 축산가공육 수입 사업은 가맹점에 납품하는 육류 및 가공육을 직접 조달해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본사 및 가맹점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향후 PB상품 형태로 축산물 유통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태창파로스는 2009년 매출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59억 7232만원으로 2008년 182억 7529만원에 비해 12.6%가 줄고, 영업손실은 20억 4334만원으로 2008년 12억 8896만원에 비해 58.6%가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은 34억 4334만원으로 2008년 62억 1337만원에 비해 44.6%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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