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신용등급 강등 수모를 겪고 현금 또한 고갈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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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워렌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허리케인에 있어 리스크를 덜 부담하려 한다"면서 "몇 년 전에 비해 잉여 자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말 현재 버크셔의 현금 보유분은 200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난 10여년간 버크셔는 최고 신용등급을 이용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 재보험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지난 2년간도 핵심적인 위치를 유지했지만 재보험 시장 자체가 위축됐고, 이에따라 관련 수입은 줄어들었다.
WSJ은 이같은 입장 변화의 이면엔 신용등급을 다시 올리려는 버크셔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버크셔의 등급을 `트리플A(Aaa)`에서 `Aa2`로 강등했으며, 당시 버크셔의 재난 보험 관련 잠재적인 변동성을 지적한 바 있다.
WSJ은 또 버크셔가 재보험 사업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진 재보험 등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