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지난 주말(6월4일~6일) 미국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마법소년 해리 포터의 주문에 걸린 관객들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3편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개봉 첫 주말 9265만달러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주간 1위를 차지했던 `슈렉 2`는 한 계단 미끄러졌고, 지난 주 2위에 올랐던 `투모로우`도 3위로 하락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개봉 첫 사흘 동안 거둬 들인 9265만달러는 미국 영화 사상 세번째 기록. 지난 2002년 `스파이더맨`이 기록한 1억1480만달러와 지난달 `슈렉 2`가 올린 1억800만달러의 뒤를 잇는다.
또한 시리즈의 1편과 2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 첫 주말 기록한 9030만달러와 8840만달러를 웃도는 흥행 수입이다. 영화의 작품성 또한 전편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록에 영화를 배급한 워너브라더스의 댄 펠먼 사장은 "관객들이 여전히 해리 포터에 열광하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슈렉 2`, `투모로우`, 그리고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미국 영화계는 모처럼 화색이 감돌고 있다. 지난 주말 상위 12개 영화가 기록한 수입은 1억8090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15.6% 증가했다.
다음은 지난 주말 북미 박스 오피스 순위(단위=달러).
1.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9265만)
2. 슈렉 2(3700만)
3. 토모로우(2815만)
4. 레이징 헬렌(670만)
5. 트로이(570만)
6. 퀸카로 살아남는 법(290만)
7. 소울 플레인(285만)
8. 반헬싱(235만)
9. 맨 온 파이어(100만)
10. 수퍼 사이즈 미(84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