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LG필립스LCD는 총 7700만달러를 투자한 중국 남경 LCD모듈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9월 중국 남경시 남경기술개발구내 부지에 공장건설을 착수한 LG필립스LCD는 한 달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공장가동을 본격화했다. 공장 가동식에는 량바오화 강소성 성장과 뤄즈쥔 남경시 서기 등 10여명의 중국정부 고위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성공적인 제품 양산을 축하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60만대(월 30만대)에 달하며 구미 공장과 함께 가동할 경우 기존대비 15% 이상의 모듈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필립스LCD는 구미 공장과 남경 모듈 공장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시험기간 동안 발생한 제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백라이트유니트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남경공장에는 사무직 및 엔지니어 90명, 생산기능직 280명 등 370여명의 현지인을 채용했으며 기숙사, 통근버스, 3~6개월 한국 기술 연수교육 기회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LG필립스LCD 박기선 생산부문 부사장은 "주요 고객인 PC업체들이 중국 현지생산 비중을 늘린데다 중국 현지의 TFT-LCD 수요가 급증하고있다"며 "남경 모듈공장이 중국 시장과 고객 선점의 중요한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