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산타랠리로 큰 상승폭을 보이고 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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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1% 하락한 9만25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1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9만 달러선도 한 때 위협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산타랠리로 역대 최고가 인 10만7800달러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을 당초보다 줄일 것임을 시사하면서 상승 랠리가 멈춘 뒤 연말 비트코인 가격은 주춤하는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더 명확한 방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2기 정부는 업계를 단속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