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경기소방' 경기도민 설문조사서 94.7% "신뢰한다"

만 14세 이상 4774명 대상 '소방안전의식 설문조사'
매우 신뢰 30.7%, 어느정도 신뢰 64% 응답
  • 등록 2024-06-09 오후 3:36:59

    수정 2024-06-09 오후 3:36:5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민의 경기소방에 대한 신뢰도가 9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소방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7일 용인 와우정사에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전통사찰 안전 컨설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민안전의 날 주간인 지난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만 14세 이상 경기도민 477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0.7%는 경기소방 서비스에 대해 ‘매우 신뢰한다’, 64%는 ‘어느정도 신뢰한다’고 답했다.

화재안전 체감도에 대해서는 거주지역(시·군)과 거주공간(집) 모두 화재로부터 안전하다는 의식은 높았지만, 거주공간(83.3%)에서의 안전체감도가 거주지역(88.2%)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체감도가 100%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는 의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주공간의 화재 불안감 원인(1+2순위 응답 기준)으로는 ‘오래된 주택’ 58%, ‘소화기 등 안전장치 불충분’ 55.3%, ‘소방·대피시설 관리 소홀’ 41.1%,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 모름’ 22% 순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 화재발생 우려 장소를 묻는 질문(1+2순위 응답 기준)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 등 주차시설, 전기차충전소’가 38.6%로 가장 높았고, ‘전통시장’ 33.2%, ‘지하철·철도 등 교통시설’ 30.5%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선 관리 분야는 ‘소방시설 등 안전점검 강화’ 35.8%,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 홍보 확대’ 26.6%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2.9%가 ‘소화기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퀴즈의 정답을 맞힌 비율은 42.4%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71.9%)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직접 심폐소생술을 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은 47.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거주하는 집에서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피하는 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6%였으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비상구 등 피난시설을 확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4.4%로 다소 낮았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지하주차장 등 주차시설과 전기차 충전소 등에 화재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도민들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며 “도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소방정책과 제도에 대해 수요자 특성에 맞춘 홍보를 추진, 도민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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