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가 5000시대 만들겠다"…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촉구

서초·강남 지원유세에서 "평화체제가 기업 주가↑"
RE100 체제에 맞춰 "신재생에너지망 구축하자"
  • 등록 2024-03-24 오후 5:21:42

    수정 2024-03-24 오후 5:21: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앞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주가지수 5000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식 거래 시장 내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홍익표 서초을 후보, 김한나 서초갑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서울 서초·강남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들은 역량이 뛰어나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다”라면서 운을 뗐다.

그는 “첫번째가 지정학적 리스크 또는 대결의 위험, 분단으로 인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의 문제”라면서 “완전한 평화 체제가 굳어지면 대한민국 기업들의 주가는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두번째 문제는 바로 불공정 문제”라면서 “주식 시장에 투자를 했더니 누가 주가 조작을 해서 다 빼앗아 간다, 나는 거래처 믿고 기초적인 분석을 믿고 ‘주식 오르네’하며 주식을 샀더니 누가 주가 조작을 해 뚝 떨어져 손해가 2~3배씩 늘고 3분의 1토막, 반토막, 심지어 10분의 1토막까지 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덕 본 사람이 있죠? 우리가 아는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주식 시장의 불공정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서 “언제 주가 조작에 말려 빈털터리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단언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재생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100이 대세가 된 국제 추세에 맞춰 선도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갖춰 나가야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 불황기가 재생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갖출 절호의 기회”라면서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례를 들었다. 경부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시작을 알렸고 초고속인터넷망은 한국이 IT강국으로 가는 기반이 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뭐냐 하면,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럴 때 대대적으로 전국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서 누구나 지방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만들어주면 인구 소멸, 지방 소멸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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