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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월가 추정치(-0.3%)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5% 늘었다.
달러화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4.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20보다 반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도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이었다. 10월 수치는 시장의 예상도 뒤엎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0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위기는 진정됐다. 미국 하원은 전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하면서 상원에서의 심의 및 처리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상원의 양당 지도부가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