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152명, 거리두기 2주 아닌 '4주' 연장하나(종합)

총 검사 16.1만건…1373명→1805명→2152명
8일 만이자 역대 두 번째 2000명대 확진자 기록
수도권 1364명, 전체 65%…부산 136명, 경남 107명
"4주 연장 대신 접종자 인센티브 제공" 등 거론
  • 등록 2021-08-19 오전 9:49:50

    수정 2021-08-19 오전 9:49:5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0시 기준 2152명을 기록했다. 2000명대는 8일 만(지난 11일·2222명)이자 역대 두 번째다.

내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20일 발표한다. 현재 추이라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재연장이 유력 시된다. 특히 기존 2주가 아닌 4주 연장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합리적’ 조정 방안 준비를 주문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일부 인센티브 등이 거론되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3만 808명이다. 지난 13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1805명→2152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1277건(전날 16만 8491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701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7577건(확진자 44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6681건 (확진자 9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91명(치명률 0.95%)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51만 899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430만 612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7.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1만 8432명으로 누적 1081만 2327명, 21.1%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6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70명, 경기도는 641명, 인천 15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36명, 대구 52명, 광주 22명, 대전 49명, 울산 68명, 세종 13명, 강원 28명, 충북 57명, 충남 81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47명, 경남 107명, 제주 3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오는 23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20일 발표한다. 앞서 18일 밤에는 관련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가 열렸는데 연장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지금의 거리두기를 2주 또는 최장 4주 재연장하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다소 ‘숨통’을 틔워주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생방위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지금 분위기로는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힐 상황이 아니다”며 “그동안 2주 단위로 단계를 연장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그전까지 연장한다면 4주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에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주문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1명, 유럽 4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2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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