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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의 비스포크 홈 신제품 출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무기한 무상 수리·교체 △분야별 전문기업·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비스포크 홈 ‘생태계’ 구축 등에 초점 맞췄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제품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2종 △식기세척기 △에어컨 2종 △공기청정기 2종 △무선청소기 등이다.
삼성전자는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신모델을 이날 출시했다. 신규 색상이 도입됐으며 가장 인기 있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가 탑재됐다. 이번 신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면서도 생산이 용이한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을 신규 개발해 맞춤형 패널도 빠르게 제조·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도어 안쪽에 배치해 출수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을 강화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평생보증’…팀 비스포크 구축
삼성전자는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무기한 무상 수리·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무상 수리 기간은 10년(건조기 12년)이었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장고·에어컨·건조기 등에,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세탁기·청소기 등의 제품에 쓰인다.
비스포크 생태계 확대를 위해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의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도 구축한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 △부품·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4개의 삼성 가전제품을 카카오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된 카카오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이달 시행한다. CJ제일제당과는 가정간편식(HMR)을 직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했으며, 쿠팡과는 세제가 떨어지기 전 간편 구매할 수 있는 ‘세제 간편 구매’ 기능을 세탁기에 적용했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제조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긴밀한 협업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을 구성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최적의 인테리어 공간을 제안한다. 6층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인 앤디 리멘터와 티보 에렘,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등과 협업한 냉장고 패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프리즘 컬러’를 냉장고에 직접 조합해보고 구매 가능한 코너도 마련됐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