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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측은 “통상적인 건강 체크”라고 이날 병원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는 것.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정치권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또 다른 의원은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교체 가능성을 거론했다.
얼마 전 아베 총리는 집무실에서 피를 토한 것으로 알려져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발걸음이 평소보다 느려진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변의 우려를 더했다. 아베 총리가 이전에 쓰던 것보다 크기가 커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점도 눈에 띄었다.
과거 병력도 이번 건강 이상설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아베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건강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제가 매일 총리를 보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