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수석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보수야당, 한일 경제전쟁과 관련해 한국 정부 비판에 더 주력하려다 보니 점점 더 황당한 언동을 보인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일 경제전쟁 중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있는 일식집에 갈 수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원하는 것은 전국의 일식집이 다 망하는 것인가”라며 “전국의 일식집 업주와 종업원들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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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내산 청주 마신 이 대표에 ’국민 우롱‘ ’이율 배반‘ 운운한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일본식 음식점 운영하는 우리 국민은 다 망하란 말이냐’라는 논평을 내놨다.
이어 “이 국내산 청주는 국내 수많은 일본식 음식점에서 ‘잔술’과 ‘도쿠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명절날 제사상에도 올리고 있다. 이 대표 또한 국내산 청주를 주문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일본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그 어려움이 더하다. 우리 국민도 ‘일본식 음식점은 가되, 일본산 음식만 안 먹으면 된다’며 선별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논평 전에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최소한의 기본마저 지키지 않은 김정화 대변인과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 상근부대변인은 김현아 원내대변인을 겨냥 “우리 국민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우리 청주 주문한 이 대표에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아베 내각과 동일한 주장을 펼치는 송언석 의원,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나경원 원내대표, 총리시절 자위대의 한국진입을 허용하는 발언을 뱉은 몰지각한 황교안 대표 등 그동안 ‘매국적 발언 및 행동’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내부의 ‘토착왜구 세력들’부터 비판하고 정리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잘못된 기사와 논평이 한일 경제전쟁을 앞두고 도리어 일본을 이롭게 하는 ‘사실상의 이적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보를 낸 언론사와 이를 바탕으로 터무니없는 논평을 낸 두 당의 대변인들에게 강력한 유감과 함께 사과를 요청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