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질 의혹' 이명희 수사 본격화…이르면 다음주 소환

경찰,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
참고인·피해자 조사 후 이달 중순 소환 가닥
  • 등록 2018-05-07 오후 2:17:01

    수정 2018-05-07 오후 2:17:0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송승현 기자] 호텔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폭행·폭언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경찰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께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따르면 복수의 피해자에게 사건 당시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의 갑질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앞서 사실관계 파악 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절차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의 폭행·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서류를 던지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공개 영상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자택 공사를 하는 근로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경찰은 이씨의 폭행·폭언 의혹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 분석을 마치는 데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소환 시점은 이르면 다음주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지난달 17일 경찰 입건 후 이달 1일 소환 조사까지 보름의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석가탄신일 전후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씨는 갑질 의혹 외에도 조현아·현민 자매와 함께 해외 물품을 밀반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 회장과 이씨 등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세관 당국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일각에서 제보한 비밀공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공간은 한진 일가가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새로운 비위행위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관은 비밀공간을 중심으로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곳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추정인물의 갑질 영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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