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직장인 당뇨병 위험 신입사원 3.68배

  • 등록 2016-06-28 오전 9:40:54

    수정 2016-06-28 오전 9:40:54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회사 생활에 찌든 중년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호신 고려대 간호대 교수팀은 국내 한 무역회사 사무직 직원 1150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22년 넘게 회사에 다닌 남성 직장인이 신입사원보다 당뇨병 위험이 3.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근속기간에 따른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복부비만·고혈압·고중성지방·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공복 혈당상승)의 위험도를 검사했다.

20년 차 이상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보다 중성지방이 150㎎/㎗ 이상일 위험이 3.01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90㎝ 이상으로 복부비만일 확률은 2.7배, 당뇨병(공복혈당 100㎎/dl 이상)에 걸릴 위험은 2.67배 증가했다. 특히 22년 이상 회사생활을 한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보다 당뇨병 위험이 3.68배 뛰었다.

여성 직장인은 비사무직에서 사무직으로 업무변동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대사증후군 관련 5가지 지표 변화의 신뢰성이 없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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