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11차 협상..상품분야 2차 양허안 교환

지난달 26~30일 中 쓰촨성서 진행
서비스분야 양허요구안 첫 교환
  • 등록 2014-06-02 오전 10:00:00

    수정 2014-06-0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11차 협상에서 상품분야에 대한 2차 양허안(offer)을 교환했다. 특히 서비스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양허요구안(request)을 교환,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30일 닷새간 중국 쓰촨성 메이샨에서 열린 한·중 FTA 11차 협상에서 양측은 상품양허, 서비스·투자 분야, 규범 및 협력분야 등 전 분과에 걸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 측은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가 참석했고, 중국 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수석대표로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분야에서 지난해 12월 1차 양허안 교환 이후 1차보다 개선된 2차 양허안 교환이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양측의 핵심 관심 품목에 대한 2차 양허요구안을 교환했다.

특히 상품협정문 본문 및 무역구제 분야 협정문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투자분야는 자유화 방식에 대해 심도있는 협상이 진행됐다. 특히 서비스분야에서는 양측이 처음으로 양허요구안(request)을 교환,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확인했다.

규범·협력분야에서는 협정문 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 이번 협상에서 경쟁분야 챕터에서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전자상거래분야도 일부 기술적 사안을 제외한 대부분 문안에 합의를 도출했다.

또 양측은 원산지, 통관절차, 환경 등 분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남은 쟁점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협력분야에서도 양측은 산업협력, 농수산협력, 정부조달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12차 협상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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