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내년 IPO 재추진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 내년 기업공개 추진
SK건설,주택사업 성과따라 2014년 검토
  • 등록 2012-01-27 오전 11:07:32

    수정 2012-01-27 오후 2:23:46

[이데일리 류의성 김동욱 기자] 포스코건설이 내년에 IPO(기업공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9년 10월 IPO를 진행했으나, 이를 철회한 바 있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공모 시장 경색과 함께 총 공모금액 규모가 1조원 안팎의 대형 물량이라는 점이 부담됐기 때문이다.

27일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년 IPO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내년께는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할 수 있어 저금리로 자금을 차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요건상 포스코건설은 규모 면이나 분산 요건, 경영성과 요건에서 상장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주주 구성은 포스코(89.53%), 우리사주(4.79%), 일반사주(3.32%), 포스텍(2.36%)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2000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수주를 추진 중인 대형건설주들은 주가가 꿈틀대고 있어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증권업계 평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IPO 본격 추진을 앞두고 영업이익률이나 부채비율 등 안정성 및 수익성 지표를 좀 더 안정화시켜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70억원과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3분기에 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원가율 상승으로 기타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 송도신도시 등 주택사업이 부진하다면 원가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IPO 추진 일정시 감안해야할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익 30% 증가, 공기 30% 축소 등 전부문에서 3.3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를 봤다. 앞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건설 외에 SK건설도 주택사업 경과에 따라 오는 2013년께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이르면 2014년 전후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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