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세종시에서 민간 아파트들이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청사 이전 가시화, 과학벨트 지정 등 굵직한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종 더샵` 청약을 실시한 결과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186가구 모집에 1만1713명이 몰려 평균 6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더샵 레이크파크` 84
㎡C 타입은 20가구 모집에 2821명이 몰려 141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 더샵`은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세종시 내 유일하게 중앙정부청사가 접해 있는 입지가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공무원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6.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미리 분양을 시작한 건설사들도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극동건설의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161가구 모집에 4830명이 몰려 평균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25가구를 모집한 84㎡E 타입은 2042명이 신청해 81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에서 분양을 가장 일찍 시작한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도 906가구 모집에 5778명이 신청해 평균 6.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