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무섭지 않은 車업계..기아차 단연 `톱`

증권가, 2월 완성차업체 판매실적에 대해 '호평'
기아차, 신차효과에 성장 모멘텀까지..현대차도 글로벌점유율↑
  • 등록 2011-03-03 오전 9:31:06

    수정 2011-03-03 오전 9:31:0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지난달 판매실적에 대해 증권업계에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구정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국내외 모두에서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진이 많이 남는 K시리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데다 최근 신형 모닝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가는 기아차에 높은 점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기아차(000270)는 지난 2월 내수 3만9000대, 해외 13만8000대 등 총 17만7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27.8% 증가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올해는 작년보다 신차가 줄어들겠지만 기존 모델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정 연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놀랍도록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규 출시된 모닝도 계약대수가 2.5만대에 근접하고 있으며 국내 일계약수가 모닝, K5 모두 700대 수준으로 매우 높다"면서 "K5, 스포티지R 등 해외에 막 출시된 신차들의 반응 역시 뜨거워 기아차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월은 현대·기아차 내수 및 해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기아차가 돋보였다"면서 "기존 신차 효과 이외에 모닝 후속 신차가 가세하면서 국내외 모두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워낙 잘한 기아차 덕에 살짝 밀리기는 했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의 맏형으로서 현대차(005380)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사태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자동차업종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판매가 양호해 올해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1월 현대차 그랜져HG, 3월 벨로스터) 및 미국(1월 현대차 아반테MD, YF 하이브리드, 기아차 K5)에서의 신차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달러-원 환율 수준이 1100원에서 지지되면서 국내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각각 6.8만대(전년비 -0.6%), 7.2만대(전년비 29.3%)를 기록했다"면서 "현대차의 경우 구정연휴 기간 중 울산 3공장 설비 합리화 공사를 마무리해서 3월부터 아반떼 수출 선적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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