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시즌 본격 개막..주가 모멘텀될까

실적 증가세 둔화될듯..4년반만 한자리수 전망
실제 발표치는 양호할 수도
경제지표·금리방향 등도 예의주시해야
  • 등록 2007-01-16 오후 12:20:00

    수정 2007-01-16 오후 12:20:00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인텔을 필두로 굵직한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지난 주 다우 종목인 알코아가 순익이 60%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어닝 시즌의 테이프를 끊었지만 본격적인 어닝 시즌은 이번 주부터.

지난주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운 뉴욕 증시가 실적 발표를 또 다른 모멘텀 삼아 상승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반만에 한자리수 증가..투자자 실망 `우려`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일단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문제는 증가세 둔화. 4년반 만에 한 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이 어떤 해석을 내릴 지 주목된다. 
 
CNN머니 분석은 `컵에 물이 반 밖에 안찬다`는 시각쪽이다. 
 
2002년 1분기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리수 실적 증가는 최근의 랠리를 크게 꺾어놓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댄 젠터 RNC젠터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애널리스트들은 줄곧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발표수치, 추정치보다 좋을 수도"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좀 더 낙관적인 쪽에 기울어 있는 분석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로이터와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9%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실제 뚜껑을 열었을 때 성적은 좀 더 좋을 것이란 예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이 통상적으로 보수적인 추정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란 것. 

로이터 에스티메이츠에서 기업 실적을 추정하고 있는 야쉬와니 카울은 4분기 실적 개선엔 금융, 기초 재료, 통신기업들이 주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이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기업 등의 실적 감소를 상쇄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실적 증가세가 향후 1~2분기 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 톰슨 톰슨파이낸셜 이사는 임의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은 임의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이 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실적 추정시 주택건설업체나 포드 등이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론 10%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마이크 이사는 설명했다. 

◇실적 外 요소들에도 주목해야
 
그러나 실적 이외의 요소들의 영향력에 대한 주의도 여전히 필요하다. 각종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 향방에 대한 해석은 무엇보다 큰 관심사.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지난 4분기 경제 상황이 기대이상으로 호조를 보였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FR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을 하기엔 다소 부족하다.
 
CNN머니는 시장은 폭이 얼마가 됐든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주 발표되는 베이지북이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빙키 채드하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금리 인상에 나설지라도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FRB가 기대보다 늦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실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S&P500 기업들에게는 수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 기업 순익의 약 25%는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