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급은 대한주택공사가 직접 시공하는 물량과 대형 민간 건설업체들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물량으로 나뉜다.
민간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단지 배치 및 평면 설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東판교 교통편리·교육여건 좋아..금호컨소시엄 관심
지난 3월 분양 당시 수요자들은 서판교 보다 동판교에 더 많이 몰렸다. 그러나 2차 분양에서도 3월 결과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엔 중대형 평형 위주로 분양되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자녀 교육과 교통 등 출퇴근 여건을 중시한다면 동판교 쪽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길 하나를 두고 분당 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이 들어서고, 교육시설구역(에듀파크)과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도 조성된다.
이 지역은 동판교 중에서도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 접해 있어 소음이 우려된다.
대림산업(000210)·우림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A27-1블록의 경우 근린공원과 단독주택지로 둘러싸여 동판교 아파트 중 쾌적한 편이다. 38평형 129가구, 44평형 219가구이다. 편의시설이나 학교시설도 풍부하다. 아파트 내부는 전 가구를 다용도 확장형 발코니로 설계할 계획이다. 다만 서쪽 완충녹지에 들어설 지하 봉안당(납골당)이 약점으로 꼽힌다.
◇西판교, 금토산·운중천 주거쾌적성 돋보여
서판교는 금토산과 운중천으로 대표되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이다. 특히 서판교 북동쪽에 위치하고 금토산을 끼고 남쪽으로 공원조망이 가능한 A13-1블록이 관심지역이다.
현대건설(000720)이 한신공영, 반도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8~67평형 60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가구수는 38평형 270가구, 43평형 157가구, 44평형 164가구, 56평형 10가구, 67평형 4가구 등이다.
서판교 중심에 위치한 4공구는 대우건설(047040)과 계룡건설(013580)이 짓는다. 운중천이 바로 앞으로 32~69평형 총 1348가구가 들어선다. 블록별 가구수는 A9-1블록 32∼69평형 486가구, A9-2블록 32∼69평형 567가구, A10-1블록 38∼56평형 202가구, B4-1블록(연립주택) 47∼56평형 48가구 등이다.
A9-1블록의 경우 최고 35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일부 동에서 남서울CC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권과 바람길을 고려해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를 번갈아 배치할 예정이다.
태영(009410) A6-1(587가구)블록과 경남기업 A7-2(492가구)블록, 그리고 주공 A2-2(256가구)블록은 판교 서쪽 끝에 치우쳐 있다.
태영과 경남아파트는 남서울CC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접근성도 좋다. 그러나 소음이 예상되고 연립, 중소형 분양, 중소형 임대 등 다양한 주택이 혼재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