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질런트, 국내 휴대폰부품 벤처 인수

  • 등록 2005-01-21 오전 11:26:22

    수정 2005-01-21 오전 11:26:22

[edaily 김세형기자] 휴렛팩커드에서 분사한 애질런트가 휴대폰 전력 증폭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을 인수키로 했다. 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21일 휴대폰용 전력 증폭기 모듈 설계제조업체인 웨이브아이씨스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웨이브아이씨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RF IC회사로 지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갈륨 비소 반도체를 이용한 휴대폰용 전력 증폭기를 단일칩 형태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CoolPAM`이라는 전력 증폭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밧데리 전력 소모를 크게 절감하면서도 CDMA와 W-CMDA 휴대폰의 열 발생은 줄여주는 것으로 지난해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 한국과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지에 있는 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로부터 인증을 받아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오는 2006년까지 6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업체를 처음 인수하는 애질런트는 "웨이브아이씨스의 새로운 전력 증폭기술을 접목, 고성능 CDMA 및 W-CDMA용 프론트엔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휴대폰 제조시 실장 회로 기판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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