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마켓워치는 시스코시스템즈의 분기(8~10월) 실적은 그러나 네트워킹 및 통신시장이 수년간 겪고 있는 불황 탓에 그다지 나아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시픽그로스이쿼티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서피거는 "단기적인 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으며 실적전망은 평소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CBS마켓워치는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시스코의 분기 실적이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며 다음 분기 매출도 소폭 개선되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퍼시픽그로스이쿼티스의 서피거는 최근 몇달간 중대형 계약에 있어 대대적인 가격할인이 있었다며 이러한 가격압력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은 시스코가 지난 분기 특별비용을 제외할 때 주당 13센트의 순익과 매출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스코는 주당 4센트, 매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시작 당시 시스코는 매출이 지난 분기 48억달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진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분기 시스코는 주당순익 13센트, 매출 49억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E.유더버그의 애널리스트 마크 수는 "전체적인 산업 회복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입장이 여전하며 시스코의 경영진은 평소보다 힘이 없는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가 현금창출과 경쟁업체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업계 경쟁은 최근들어 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 주가는 실적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최근 8달러선까지 빠졌다가 지난 주말(1일) 전일대비 3.85% 오른 11.61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이는 분기 시작전에 비해 11%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