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산 고판가 제품에 대한 추가 품질 인증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중국 법인의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기료·인건비 및 세제 혜택을 고려해 원가 구조가 기존 국내·중국보다 훨씬 저렴한 베트남에서 내년 탄소섬유를 순차적으로 3개 라인을 증설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플랜트가 내년 완공되면 동사의 탄소섬유 총 생산능력은 2만1500톤으로 세계 3위 탄소섬유 업체가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중국 증설 확대로 중국 탄소섬유 법인의 실적이 크게 둔화되면서 올해 전사 탄소섬유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의 과거 투자 사례를 고려했을 때 베트남 플랜트의 경우 세제 혜택 등으로 실제 프로젝트 경제성은 더 뛰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탄소섬유 계약 완료 물량은 올해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다봤다.
H3065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로 항공기 동체와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산업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항공·우주 관련 판매는 트랙 레코드 부족 및 국내 제품 인증 기준 체계가 없어 시장 진출이 제한됐다”면서도 “다만 최근 방사청·산업부·우주청 등 국내 인증 체계 구축 추진 등으로 향후 항공·우주 등 고부가 제품 확대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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