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내년 특수섬유 실적 개선 전망…계약물량 2배↑ -IBK

  • 등록 2024-12-12 오전 7:53:57

    수정 2024-12-12 오전 7:53:5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BK투자증권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HS효성첨단소재(298050)의 특수섬유 부문 실적이 내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생산 고판가 제품에 대한 추가 품질 인증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중국 법인의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기료·인건비 및 세제 혜택을 고려해 원가 구조가 기존 국내·중국보다 훨씬 저렴한 베트남에서 내년 탄소섬유를 순차적으로 3개 라인을 증설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플랜트가 내년 완공되면 동사의 탄소섬유 총 생산능력은 2만1500톤으로 세계 3위 탄소섬유 업체가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중국 증설 확대로 중국 탄소섬유 법인의 실적이 크게 둔화되면서 올해 전사 탄소섬유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의 과거 투자 사례를 고려했을 때 베트남 플랜트의 경우 세제 혜택 등으로 실제 프로젝트 경제성은 더 뛰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탄소섬유 계약 완료 물량은 올해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다봤다.

아라미드의 경우 “경쟁사의 증설분 가동, 규모의 경제 열위,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내년은 고판가 위주의 판매 믹스 개선 추진, 올해 재고 관련 평가액 재선정으로 인한 적자 악화 등 일회성 비용 소멸로 올해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국내 인증 체계 구축 추진으로 T-1000급 탄소섬유 시장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S효성첨단소재는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22년 T-1000급(제품군명 H3065)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H3065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로 항공기 동체와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산업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항공·우주 관련 판매는 트랙 레코드 부족 및 국내 제품 인증 기준 체계가 없어 시장 진출이 제한됐다”면서도 “다만 최근 방사청·산업부·우주청 등 국내 인증 체계 구축 추진 등으로 향후 항공·우주 등 고부가 제품 확대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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