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미국發 악재에 급락…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9-12 오전 7:54:55

    수정 2024-09-12 오전 7:54:5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은행 종목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려 대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명확한 주주환원정책 제시로 주가 하방이 탄탄한 만큼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JP모건 등 미국 은행주 하락의 여파로 국내 은행업종 주가가 5.2% 급락했다”며 “경기 부진 및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이익(NII) 전망치 하향 발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해리스 후보 지지율 상승도 은행주에 부정적 작용한 모습”이라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수급 이탈하며 밸류업 수혜주로 간주된 금융·자동차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표=신한투자증권)
여기에 9월 내 발표 예정인 밸류업 지수도 일각에선 소위 셀온(Sell-on) 재료로 해석되며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위원은 시기와 강도의 차이일 뿐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 채권팀은 연내 25bp, 내년 75bp 인하를 예상했다. 마진 하락에 따른 순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반대급부로 비이자이익과 자산건전성은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그간 부동산 PF, 미래경기 전망 변경 등 선제 성격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정점을 통과했다고 봤다. 은행 이익 체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회복 기대감 유효하다는 게 은 연구위원의 판단이다.

실제 컨센서스 기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익할 전망이다. 은행업종 전반의 실적 과소추정 관행을 고려하면 실제치는 이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은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은행업종 투자 포인트를 안정된 실적 흐름과 양호한 자본 적정성에 기반한 총주주환원율 상승으로 꼽았다.

연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2.5%p 범위 내에서 추가 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되지만, 이미 은행권은 2.5%p 부과를 반영한 기준으로 자본 비율 관리하고 있다. 실질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대형은행 중심 총주주환원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리라고 봤다.

은 연구위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여전히 PBR 0.5배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가 재평가는 현재 진행형이고, 글로벌 은행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를 고려해 비중 확대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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