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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토시오는 “책임 가능성은 많다. 선장일 수도 있고 승무원 전체일 수도 있고 경비원일 수도 있다”며 “누구의 행동이 잘못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든 점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사가 특정한 개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베이지언호의 침몰 원인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침몰 원인으로 당시 바다에 분 폭풍우가 꼽히지만, 베이지언호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들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반면 베이지언호는 폭풍이 불어닥치자 약 15분만에 급격히 침몰했다.
또 폭풍을 경고한 승무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우리가 생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하고자 했던 내용”이라며 “이번 조사의 핵심 사항”이라고 답했다.
실종자들의 시신 대부분은 배의 왼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 갇힌 이들이 남아 있는 공기층(에어포켓)을 찾아서 그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짚었다. 실종자들은 왼쪽 첫번째 선실에서 5구, 왼쪽 세번째 선실에서 1구 발견됐다.
사망자에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와 그의 딸이 포함됐다. 린치는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오토노미를 110억달러(약 14조7천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베이지언호 탑승객들은 린치의 무죄 판결을 축하하는 선상 파티에 초대받은 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