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 파월’에 돌아선 외인…코스피 약세 출발

전거래일 대비 0.27%↓, 2859.66 거래중
팔자로 돌아선 외인, 순매도 이어가는 기관
6월 CPI 경계심리 속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 등록 2024-07-10 오전 9:12:05

    수정 2024-07-10 오전 9:12:0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한데 따른 실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7.72포인트) 내린 2859.66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다. 11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 역시 529억원어치 팔자다. 개인만 나홀로 67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했으며 마감가도 역대 최고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예정된 미국 6월 CPI 경계심리와 미국 AI 주들의 엇갈린 주가 흐름 등이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운수장비,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흐름이 짙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이다.

종목별로 코아스(071950)가 24%대 오르고 있으며 대원전선우(006345)가 19%대, HLB글로벌(003580)이 15%대, 대원전선(006340)이 11%대 강세다. 반면 사조대림(003960)과 사조씨푸드(014710)는 7%대 약세이며 사조산업(007160)도 5%대 하락 중이다. SNT에너지(100840)는 4%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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