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격 회복 속도 빨라진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 유지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 유지, 저점 매수세 영향 풀이
주요 지지선 위로 올라서, 향후 가격 상승 전망도 나와
"비트코인 하반기 급격한 반등 예상, 연말 15만달러"
  • 등록 2024-07-02 오전 9:25:18

    수정 2024-07-02 오전 9:28:20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점 매수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7월부터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8% 상승한 6만291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343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47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844만5000원, 이더리움이 483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70.9원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정책과 마운트곡스 상환, 미국 정부의 압류 비트코인 매각설이 나오며 하락했다. 한 때 6만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전일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2% 가량 상승, 6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현재도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 위로 올라섰다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BTC가 다시 주요 지지선 위로 올라섰다”며 “지난 하루동안 활성화 주소 중 23.7만개가 BTC 6만1000~6만2600만달러 구간에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7월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은 “계절성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의 7월 평균 수익률은 9.6%”라며 “평균 9.85% 하락한 6월 이후 강하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징후가 7월의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사이클에 위치해있으며, 지루한 움직임은 기회일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지루하고 변동성이 적다. 이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의 관심이 감소했다는 것으로, 리테일 유동성이 부족하고 고래가 비트코인을 축적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톰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최근 BTC가 부진했던 이유는 수년간 우려했던 마운트곡스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 하반기 급격한 반등이 예상된다”며 “BTC 가격 상승은 대개 단 수일 동안 이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10일을 제외하면 BTC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BTC 가격이 올 연말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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