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위험선호 회복…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 보합권

1.8원 내린 1326.0원에 개장
중국 증시 부양에도 ‘위안화 약세’ 전환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연준 이사들 금리인하 신중론, 달러화 보합
  • 등록 2024-02-08 오전 9:28:07

    수정 2024-02-08 오전 9:28:0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위험선호 회복에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1.65 내린 1326.1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오름세다. 이날 위안화에 연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를 불러왔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뒤 신임 CEO 선임 소식에 급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오름세지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4.0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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