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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014년 치안협력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3개국을 대상으로 784억원 규모의 30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치안협력사업은 해외 경찰의 치안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해외 경찰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외국민 보호, 도피사범 검거, 사이버범죄 및 마약 등 국가 간 범죄대응 등에 해외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인도네시아 경찰에 법·행정·수사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마스터플랜을 제공했고, 경찰대학 치안대학원과 인도네시아 반둥공대가 경찰관을 대상으로 공동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토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의 치안협력사업이 개별국가를 넘어 주변 국가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경찰은 사이버범죄 수사, 과학수사, CCTV 운영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스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많은 개발도상국이 한국 경찰의 치안 ODA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국제적인 치안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외국 경찰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교민 보호 및 도피사범 검거 등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