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독자읽은 ‘장미의 이름’…윌라 오디오북 독점 공개

27일 움베르토 에코 화제작 선공개
고전문학 인문서이자 지적추리소설
권성혁·남도형 인기성우 녹음 참여
  • 등록 2023-02-27 오전 9:44:16

    수정 2023-02-27 오전 9:44:16

윌라 오디오북이 움베르트 에코의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 오디오북을 국내 처음으로 독점 공개한다(사진=윌라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은 움베르토 에코의 지적 추리 소설 ‘장미의 이름’(1980년)을 오디오북으로 27일 단독 공개했다고 밝혔다. 고전 문학의 인문서이자 지적 추리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이 책이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영국 수도사 윌리엄이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두고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트레가상’, ‘메디치상’ 등 세계 권위의 문학상을 휩쓸었고, 전 세계 2000만 독자에게 읽히며 대중성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윌라는 이번 작품을 상, 하로 나눠 서비스한다. 먼저 이날 ‘장미의 이름’을 상편을 선 공개하고, 오는 3월 6일 하편을 오픈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프랜시스 베이컨의 경험주의 철학을 비롯해 에코 자신의 해박한 인류학적 지식까지 더해져 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만큼 2023년 윌라 오디오북 회원들에게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윌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윌라에 따르면 이번 오디오북에는 권성혁, 남도형, 이재범, 민승우, 이정민 등 국내 인기 성우들이 낭독에 참여, 오디오북의 퀄리티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윌라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국내 오디오북 시장에 최초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대가 크다“며 ”이미 세계적인 인기는 물론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걸작인 만큼 스토리와 메세지를 오디오북으로 더욱 실감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2023년 상반기 놓쳐서는 안될 오디오북이다. 꼭 들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2018년 론칭한 윌라 오디오북은 국내외 대형 작가들의 작품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라플라스의 마녀’, 셜록 홈즈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고양이’, 윌라 세계문학컬렉션, 윌라 화요미스터리클럽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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