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EBS 체감 연계도 높여”

출제위원장 “예년 출제 기조 유지 노력”
“국·수 선택과목 유불리 구조적 한계”
출제오류 최소화 위해 기간·검토 늘려
  • 등록 2022-11-17 오전 9:48:53

    수정 2022-11-17 오전 10:03:04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화학과 교수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는 지난해와 50%로 동일하나 체감 연계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가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을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성 수능검토위원장(경인교대 교수),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윤봉 수능 출제위원장.
박 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50만8030명의 수험생이 지원한 올해 수능의 경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문·이과를 통합한 계열 구분 없이 치러지는 수능이다. 국어·수학과목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수능 출제위원들은 이번 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탐구영역에 대해 “영역 간 과목의 원점수와 평균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가 가능한 한 크게 나지 않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험생 집단의 수준을 가늠하고 과목 간 평균·원점수·표준점수 차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국어·수학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어, 수학 같은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전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 그나마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 EBS 연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50%로 유지됐다.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EBS 연계도가 낮아짐에 따라 ‘불수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지난해 수능은 EBS 연계가 축소되며 수능 난이도 조절에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에는 연계도가 축소된 만큼 체감 연계도를 올림으로써 학생들이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지문은 아니지만 소재·내용 등이 유사해 학생들이 문제를 접했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출제위원들은 출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기간을 늘리고 점검 과정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규민 원장은 “문제 출제 총 기간을 지난해보다 3일 연장해 총 39일까지 확보했다”며 “고난도 문항에 대한 특별 점검 과정과 조기 안착 문항에 대한 검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했고 영어는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수학 영역에 대해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하였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 역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주장이다.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추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탐구 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을 측정하도록 출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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