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은 타액 기반 당측정 기술을 이용한 진단기기 ‘D-SaLife’가 유럽당뇨학회인 ‘EASD’에서 발표논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 동운아나텍 타액 당측정 진단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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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당뇨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는 현재 130여개국, 약 2만명 당뇨병 관련 의사와 의료관계자, 의료업체가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 당뇨병 학회다. 매년 9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관련 행사에선 당뇨병 관련 의사, 의료계 종사자 학술연구 발표가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동운아나텍 ‘D-SaLife’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발표논문에 선정됐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올해 유럽당뇨학회에서 관련 임상 연구를 주도한 민경완 교수를 통해 당사 ‘타액 기반 당 측정 기술 및 진단 디바이스 제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뇨 진단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될 기술의 주요 내용은 기존 채혈기반 혈당측정기와 유사한 수준 정확도와 상관성을 도출하는 타액 기반 당 측정기에 대한 연구 결과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20년 6개월간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본 타액 기반 당뇨 진단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오차범위 안의 결과 값을 도출하며 당뇨 진단기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유럽당뇨학회 발표를 통해 의료계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D-SaLife’를 진단 체계 패러다임을 바꿀 의료기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D-SaLife’는 우선 채혈 고통이 없는 비침습 방식이다. 또한 사용이 4단계로 기존 제품(8~10단계)과 비교해 편리하다. 아울러 당 수치에 대한 정확성을 겸비, 조기 진단과 예방에 필수인 당뇨병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미세전류 기술을 응용, 피보다 무려 50배 묽어 감지하기 어려운 타액 내 당을 ‘D-SaLife’를 이용해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년간 탐색 임상과 자체 파일럿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해왔다.
특히 사람 타액으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간섭물질들과 온도 등 상황변화에 민감한 변수들을 제거,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한편, ‘D-SaLife’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아울러 미국, 인도, 유럽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