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 ‘대장동 개발 주도’ 남욱 변호사, 한국행 비행기 탑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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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이날 밤 10시12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밟았다.
장발머리에 편한 평상복 차림으로 혼자 공항 청사에 등장한 남 변호사는 취재진을 보자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은 들어가서 검찰에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18일 오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이름이 등장하는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 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근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압박을 받기 시작하자, 자진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