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자체 개발한 치주조직 재생 바이오 소재가 유럽 CE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 수출을 본격화한다.
펩타이드 융합 전문기업 나이벡은 콜라겐 치주조직 재생제인 ‘리제노머(Regenomer)’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나이벡이 개발한 리제노머는 순도 99% 이상의 콜라겐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치주조직재생용 이식재로 발치 후 지혈 및 연조직 재생에 용이하다. 골조직을 구성하는 주된 단백질인 콜라겐을 치주조직 결손 부위에 채워줌으로써 주위 골아세포가 이동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골재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잇몸감염을 줄여 새로운 조직성장을 촉진시킨다.
나이벡의 기반사업 중의 하나인 조직재생 바이오 소재는 치과용 골 재생소재와 콜라겐 기반 치주조직 재생소재로 나뉜다. 치주조직 재생소재는 주원료인 콜라겐을 직접 제조해 생산하는 제품으로 나이벡은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치주조직 재생소재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회사의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회사의 골이식재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오케어’에서 리제노머 제품에 대한 CE인증 획득을 기다려왔다”이라며 “이번CE 인증 획득과 동시에 패키지 디자인을 구성해 이들 글로벌 유통기업을 통해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과 관련 유럽의 CE 인증은 심사기준이 까다롭고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다수의 의료기기 회사가 유럽 수출을 포기하거나, 사업을 전향하기도 했다”며 “나이벡은 이번 CE 인증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중남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