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194만 명 접종 완료…“속도 더디다”

  • 등록 2020-12-27 오후 2:25:38

    수정 2020-12-27 오후 2:25:38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3일째인 26일(이하 현지시각) 194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왼쪽),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AFP)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오전 9시(동부 기준) 총 194만4585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국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954만7925회 접종분을 배포했으며 접종자 비율은 전체 배포 물량의 20%에 이른다.

다만 백신 접종자 집계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실제 백신 접종자는 통계치보다 많을 것으로 연방정부는 보고 있다.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건 지난 14일부터다. 모더나 백신도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그러나 접종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 연내 2000만 명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100만 명 접종 완료를 보고한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밝혔다.

CNN은 “현재 많은 병원이 백신 접종 계획만 세웠을 뿐 의료진 접종조차 지연되고 있다”면서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연방정부의 노력도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인 만큼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인 1000명 가운데 1명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6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3만1116명을 기록했다. 감염자 수는 1870만 명이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3월11일 이후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4월4일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 명으로 10배 가까이 폭증했으며, 이후 하루 10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5월23일에는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넉 달 뒤인 9월21일에는 미국 내 전체 사망자 수가 20만 명으로 증가했고, 11월 이후 사망자 수는 더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11주 만인 12월14일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