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빈 펜타킬’ 일격 당한 담원, 2세트 패배…세트 1-1 동점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1세트> 담원(승) 1대0 쑤닝(패)
<2세트> 담원(패) 1대1 쑤닝(승)
  • 등록 2020-10-31 오후 9:27:04

    수정 2020-10-31 오후 9:27:04

쑤닝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쑤닝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담원 5명을 모두 쓸어 담는 펜타킬을 기록한 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 쑤닝이 담원에 승리,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결승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전 토너먼트들과 달리 6000여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쑤닝은 ‘빈’ 천쩌빈, ‘소프엠’ 레꽝주이, ‘엔젤’ 상타오, ‘환펑’ 탕환펑, ‘소드아트’ 후숴제가 나섰다.

1세트를 패배한 쑤닝이 먼저 큰 변화를 줬다. 롤드컵에서 낯선 피오라와 렝가라는 깜짝 픽을 꺼내며 승부수를 띄운 것.

양 팀 정글인 이블린과 렝가가 레벨링에 집중하는 사이 10분까지 별다른 전투 없이 시간이 흘렀다. 먼저 승전보를 올린 쪽은 캐니언의 이블린이었다. 소프엠의 렝가가 두 번째 용을 시도하는 사이 캐니언이 환펑의 진을 기습해 솔로 킬을 올렸다.

16분 전령 앞 한타에선 담원이 크게 손해를 봤다. 캐니언이 잘못된 포지션 탓에 전투 시작과 함께 죽은 것이 한타 대패로 이어졌고, 세 번째 용까지 쑤닝으로 넘어갔다.

20분이 넘어 경기 중반으로 가자 쑤닝의 조합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3분 용 앞 한타 대치에서 쑤닝이 접근조차 하지 못했고, 이때부터 담원이 전투마다 근소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합 약점을 무시한 빈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빈의 피오라는 사이드 운영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물론, 주요 상황을 앞둘 때마다 쇼메이커의 루시안을 솔로 킬을 잡아내며 담원에 큰 부담을 줬다.

결국 34분 마지막 한타에서 빈의 피오라는 담원 5명을 모두 쓸어 담는 펜타킬을 기록했고, 2세트는 쑤닝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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