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인근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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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삼성과의 협력으로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53t 수입물량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수급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까지 2개국 2개사로부터 총 53t의 MB필터 수입을 확정했으며 당장 내주 2.5t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산하 공공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조사하며 국내 규격(Korea Filter)에 맞는 MB필터 신규 공급처를 모색해 왔다. MB필터를 구하지 못해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수급에 지장을 주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도입했고 이중 국내 규격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 3종 중 2종을 국내 수입키로 했다.
성능평가를 통과한 멜트블로운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가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를 지원했다. 조달청도 계약기간을 4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2개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수입 물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