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하반기 불확실성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미현 유진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각각 기록해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2공장 가동률이 60% 이상으로 높았고 매출로 직결되는 상업생산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지분법손실은 2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지난 1분기에는 자회사로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해 재고 미실현 손실이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50%-1주)은 오는 9월 28일까지 바이오젠에 양도될 예정”이라며 “3분기 지분이 양도되면 파생상품부채에서 1조9000억원이 차감되고, 관계기업처분이익이 약 24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와 반대로 3분기에는 실적 저점이 예상된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검증절차(Validation)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시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때부터 3공장 관련 고정비가 발생해 실적 개선 폭은 아직 미지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