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52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며 “지난달 20일 개봉한 ‘부산행’이 1128만명을 동원해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인천상륙작전’(682만명), ‘터널’(538만명), ‘덕혜옹주’(497만명)가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관람객 수보다 박스오피스가 더 크게 성장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박스오피스는 4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며 “관람객수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스오피스를 관람객수로 나눈 평균티켓가격(ATP)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8007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가격 다양화 정책이 온전하게 시행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CJ CGV는 지난 3월부터 가격 다양화 정책을 시행했고 롯데시네마는 4월, 메가박스는 7월부터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