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오리전문기업’ 정다운, 합병상장 첫날 상한가

  • 등록 2016-06-29 오전 9:25:02

    수정 2016-06-29 오전 9:25:0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최초 오리전문기업 상장사가 된 정다운(208140)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첫날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정다운 주가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3365원을 기록 중이다. 기존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가 회사와의 합병을 결정한 지난해 12월 당시 주가가 2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수준이다.

전남 나주에서 화정 부화장으로 시작한 정다운은 2000년 법인을 설립해 오리 신선·가공육과 우모(오리털) 부문 사업을 영위했다.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으며 같은해 11월 이지바이오(035810)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이지바이오는 팜스토리(027710), 마니커(027740) 등 상장사를 계열사로 뒀다.

동원·아워홈·롯데마트·대상 등이 신선·가공육 주거래선이다. 신선·가공육의 시장 점유율은 2위, 우모는 1위다. 전공정을 수직 계열화한 시스템을 갖췄고 업계 최초 전공정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확보했다. 오리 시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지속 성장할 전망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간편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며 해외 수출도 타진 중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오리의 부리·발 부분에서 추출하는 콜라겐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와 뼈·관절 의약용 소재, 식품원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펩타이드를 추출해 사료첨가제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3억원, 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8%, 1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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