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삼성카드(029780)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다. 10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1.43% 떨어진 4만4800원 선에 거래 중이다.
삼성카드는 상장을 앞둔 계열사 제일모직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어 주식매각(구주매출)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반면 주식매각 이후에는 삼성그룹 핵심 순환출자 고리에서 빠지면서 지배구조 이슈가 소멸 된다는 점도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큰 관점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에서 삼성카드를 고려할 이유는 없어진 셈이고, 이제 고려할 변수는 삼성카드의 영업실적과 주주환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카드가 과잉자본 해소 의지를 보여주려면 올해 배당은 최소 1000원을 웃돌아야 하는데 현재로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향후 의미있는 배당 상향이 이뤄진다면 목표주가를 높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시각 삼성카드와 함께 제일모직 구주매출 주주인
삼성SDI(006400),
KCC(002380) 주가도 동반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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