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신 중국식품포장(900060) 부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중국기업 합동IR 설명회에서 올해 고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낮췄지만, 중국 내수경기는 여전히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며 이 중 음료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이다.
송 부회장은 "오는 6월 중국 초주가미 지역 공장이 완공되면 즉시 풀가동에 들어간다"며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외주가공비 감소로 인한 이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제는 차이나 디스카운트다. 중국고섬 사태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으로 대부분 중국기업들이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료캔 용기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은 지난 2009년 국내증시에 상장하며 마련한 자금과 골드만삭스에서 받은 전환사채(CB) 비용 등을 시설투자에 확충에 적극 활용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연간 25억개의 음료캔 생산시설을 갖춘 이 회사는중국 3피스 캔시장 점유율 65%를 차지, 업계 1위로 등극했다.
중국식품포장은 외형확장을 꾀함과 동시에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음료업체와도 다양한 방식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한국 내 4개 기업과 사업제휴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이 중 중국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한 업체와 진전된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