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스닥]인터로조 "10년내 세계 5위로 도약"[TV]

세계 46개국 121개 매출처 확보..품질력 인정
몰드캐스팅 공법·자체 설비로 30%대 이익률 확보
키움證 "캐파증설 및 수출확대로 가파른 성장 기대"
  • 등록 2011-04-20 오전 9:49:51

    수정 2011-04-20 오전 9:49:5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10년내에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이사(사진)의 비전은 장대하다. `빅4`업체가 장악한 렌즈시장에서 틈새 공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조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게 노 대표의 장담이다.    인터로조는 국내 1위의 렌즈생산업체로 현재 전세계 46개국 121개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세계 콘텍트렌즈 시장은 6조649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75~80%는 존슨&존슨, 쿠퍼비젼, 시바비젼, 바슈룸의 메이저 4사가 비교우위의 브랜드 경쟁력과 탄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노시철 대표이사는 "인터로조는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메이저 4사를 따라 잡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메이저4사가 지배하고 있는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2조원 규모의 틈새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로조가 타겟으로 삼고 있는 2조원 시장 내에는 현재 뚜렷한 강자 없이 중소 메이커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메이저 업체와 비슷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인터로조가 목표로 삼기에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표는 "실제로 나머지 2조원 시장에서의 승산이 있다는 건 실적이 입증해 주고 있다"면서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최근 3년 간은 특히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인터로조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43.8%, 순이익 155.1%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해 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침제됐던 2009년에도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우수한 기술경쟁력 확보..글로벌 빅 5 도전   노시철 대표이사는 "이와 같은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원데이(1day)렌즈 사용의 확대가 렌즈 소비량 증가 속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어 생산캐파가 콘택트렌즈 업체들의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생산능력 대비 8로 확대 증설하는 인터로조는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생산캐파와 수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올해 매출 가이던스 230억원은 충분히 달성 하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 대표는 더 길게 "2020년에는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해 메이저 4개업체 다음에 이름을 올려 놓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익창출 측면에서는 메이저 4개사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로조의 영업이익률은 30% 후반대를 훌쩍 넘는다.   노 대표는 "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몰드캐스팅 공법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과 자체 설계한 생산설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수익성을 향상 시킨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한 우물만 파도 먹을 게 많다..콘택트렌즈 사업 집중   인터로조는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이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확대되는 시장 선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사용연령이 낮아짐에따라 콘택트렌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신흥국에서는  안경대체제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라며 "인도와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터로조는 지난 달 31일 중국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세계 유수업체들과도 계약을 위한 단계가 진행 중에 있다.   그는 "다만 콘택트렌즈 사업과 사업연관성이 높은 콘택트렌즈 솔루션 사업은 준비 중에 있다"면서 "증설될 신공장에서 생산해 해외 수출을 주력으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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