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은행 연체율 1%대 재진입..`금호 악재`

1월말 은행 연체율 1.01%..0.25%p 상승
금호 워크아웃에 대기업 연체율 0.58%p 급등
  • 등록 2010-02-24 오후 12:00:05

    수정 2010-02-24 오후 12:00:05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작년말 1%대 밑으로 떨어졌던 은행 연체율이 올 1월말 또다시 1%대로 올라섰다.

연말 결산효과가 사라지고 금호그룹 및 일부 조선사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신규연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무려 0.58%포인트나 급등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01%로 전월말의 0.76%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표 참조

연말 결산 직후 신규연체 발생이 늘어나고 연체정리실적이 줄어드는 계절성과 작년말 금호그룹 및 조선사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대기업 및 관련 중소기업 연체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43%로 전월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21%로 전월말의 0.63%보다 무려 0.58%포인트나 올랐다. 다만 금호산업(002990) 금호타이어(073240) 및 SLS조선 워크아웃 추진에 따른 신규연체를 제외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기업의 워크아웃 추진에 따른 관련 협력사 연체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1.47%로 0.33%포인트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0.09%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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