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 매각 컨소시엄 참여

  • 등록 2008-09-12 오후 12:39:36

    수정 2008-09-12 오후 12:39:3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은 12일 이사회를 갖고 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입찰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를 위해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우리 사주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경쟁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 정부 관계자가 해외 자본 유치를 독려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입찰자를 선택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태 조합장은 "우리사주 조합이 컨소시엄 참여하는 것은 조합원의 고용 안정과 투명 경영 실천 등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인수 기업은 인수자금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인수할 수 있어 인수 후에도 원만한 통합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매도자인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매각을 원활하게 진행시킬 수 있어 모든 구성원이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합은 어떤 금융기관으로부터 얼마를 차입할 것인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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