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땅값 상승률은 3.88%로 전년보다 1.73% 포인트 줄어 안정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5.88%), 인천(4.85%), 경기(4.22%)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3.88%)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중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의 상승률이 높았다. 용산역세권개발, 용산민족공원조성, 한남뉴타운 등 호재가 겹겹이 쌓여 있는 용산구는 작년 한 해 동안 11.7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뚝섬 상업용지 개발이 진행 중인 성동구도 10.50% 올라 용산구에 이어 상승률이 전국 2위였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6.28%, 동대문구 6.23%, 성북구 6.13% 종로구 5.83% 등 주로 강북지역에 있는 지역들이 전국 상위권을 형성했다.
수도권에서도 개발호재 지역의 땅값 상승이 높았다. 경원선 복선전철과 신도시 개발이 추진 중인 양주시가 5.84%로 가장 높았고 뉴타운과 미군부대 이전 호재가 있는 의정부가 5.62%로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 낙점을 받은 화성시도 5.56% 올랐으며 하남시(5.22%), 광주시(4.90%)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들 지역과 대조적으로 부산 중구(-0.13%), 전북 남원(-0.11%) 등은 소폭이긴 하지만 떨어졌다.
한편 작년 한해 전국 토지거래량은 249만64필지, 25억3351만2000㎡로 전년과 비교해 필지수는 12.5% 감소하고 면적은 1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