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년사)교보證 "성과지향적 마인드 필요"

정확하고 민감한 대처능력 요구
  • 등록 2007-01-02 오전 11:12:50

    수정 2007-01-02 오전 11:12:50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최명주 교보증권(030610)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성과지향적 마인드,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에서 정확하고 민감한 대처 능력을 요구했다.

최 대표는 각 부서와 직원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중소기업전문 IB 특화 증권사로서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미래 가능성을 보는 눈과 그 가능성을 높이는 맞춤컨설팅을 구체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및 개인 고객과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명주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정해년(丁亥年), 일명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일부에서는 황금돼지의 해라는 말이 상술 때문에 만들어진 과장이라고 합니다만 저에게는 금년이 우리 모두에게 황금돼지의 해 이상의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좋은 느낌과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인생과 교보증권 더 나아가 증권업의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들의 황금돼지해를 만들자는 각오를 다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일한다는 것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지난 번 창립기념사에서 예를 들었듯이 “청소라는 일”은 단순히 쓸거나 닦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깨끗이 한다는 성과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내가 맡은 일이 이루어야 하는 성과를 파악하여 이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임해야 합니다. 목표인 더 나은 청결과 위생을 위해 쓸거나 닦는 과정은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변경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이러한 성과지향적인 마인드를 위해서 독수리가 하늘로부터 먹이를 낚아채듯 정확하면서도 날렵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나의 일의 목표는 회사와 내가 시장에서 함께 승리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과 이에 대응하는 우리 회사의 전략방향에 민감하지 않고서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뛰어나오는데, 찬물에 넣고 서서히 끓이면 가만히 있다 그대로 죽는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돌고래는 틈만 나면 물 위로 솟구쳐 오르고, 몸을 팽이처럼 회전하며, 고속 질주하고, 다시 잠수하는 등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는 돌고래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위험을 피하고 먹이를 얻기 위해 지혜롭게 함께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또 이러한 부지런한 움직임은 돌고래가 파도의 흐름을 탐으로써 신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 단순히 하던 일을 하면 된다는 자세로는 오히려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직원 개개인의 안일한 자세는 회사가 환경변화에 둔감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이끌어 어떠한 전략도 무력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세와 의지에 따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도 있고, 지구의 3차례의 혹독한 빙하기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돌고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돌고래들이 뛰어난 생존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큰 뇌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돌고래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돌고래들은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어 신속한 판단을 내림으로써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2007년에는 직원과 직원이 그리고 부서와 부서가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시너지를 내어야 합니다. 각각 흩어지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으로는 일과 일을 더해 이도 채 얻지 못하는 상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최근 영업부와 국제금융팀이 해외채권발행이라는 시너지를 내고 이것이 다시 IB1팀의 증자관련 모집주선계약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확대되고 활성화 될 때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중소기업전문IB 특화증권사로서 그 핵심역량을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미래가능성을 보는 눈과 그 가능성을 높이는 맞춤컨설팅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및 개인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며, 이것이 바로‘IB in PB’와‘PB in IB’가 지향하는 내용입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을 한국형IB를 정립하는 원년으로 삼아 1호 증권사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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