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에 따라 합병을 사실상 포기하고 업무 제휴를 추진, 경영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지난 19일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70만4824주(전체의 16.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전체 더존디지털 발행주식수의 10%(42만8천600주) 이내에서 행사될 때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계약서를 승인했던 조건을 넘어선 것이다. 뉴소프트기술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 역시 20.86%로 합병조건인 15% 이내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합병이 무산됐다.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 사장은 20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시도했는데 무산됐다"며 "앞으로 강도높은 업무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합병을 전제로 가동됐던 양사의 TF팀이 업무제휴를 위한 TF팀으로 돌리는 방향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업무제휴 방안은 늦어도 이달안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더존디지털의 회계솔루션과 뉴소프트기술의 ERP제품을 결합하는 쪽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회사는 1차 합병 실패이후 곧바로 2차 합병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당분간 합병을 재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서 장기적으로 대처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자세다.